학교폭력 제로 만들자… 시·교육청 손잡았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2일 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부산형 학교폭력 제로(Zero) 만들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사업으로 학교폭력의 사전·발생·사후 등 단계별 대응 시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부산형 우수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체육·예술계의 미투 운동 등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지역 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와 교육청이 이번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시와 교육청은 지난해 6월 사업 논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시·교육청 업무협약 체결 및 전문가 자문단 구성, 10월 시민포럼 개최, 12월 시범사업 매뉴얼 및 성과지표 개발을 거쳐 올해 2월 시범학교 공모 및 선정의 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부터 시범사업이 운영되는 시범학교는 남구 오륙도초등학교와 사상구 주양초등학교 두 곳으로 지난 2월 두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과 프로그램 진행 교육 등 사전 준비과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최종 우수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프로그램과 매뉴얼, 성과지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부산시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가 주축이 돼 학교폭력 관련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실질적이고 전문성 있는 우수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와 교육청은 올해 말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거쳐 사업을 점검·보완해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우수 모델을 전파해나갈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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