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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학교폭력 문제 해결을 ‘부산형 학교폭력 화해·회복 모델’ 구축에 나서 눈길을 끈다.
22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Zero 만들기, 학교폭력회복지원단 출범, 부산교육청 화해조정위원회 출범 등이 포함된 ‘부산형 학교폭력 화해·회복 모델’을 제시했다.
먼저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사업은 학교 구성원들의 화해 및 회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갈등 이해·관계 중심 공동체 조성·학급별 신뢰 관계 형성·또래 조정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초등학교 2곳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허용도 0.48점 감소 △공동체 의식 0.184점 상승 △공감 능력 0.178점 상승 △갈등 해결 능력 0.172점 상승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5개 학교로 사업을 확대하고, 해당 학교의 성과를 일반 학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퇴직 교사와 전문상담사, 마을 교사 등 50명의 관계 회복 전문가로 구성한 ‘학교폭력회복지원단’도 운영한다. 지원단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피해 및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고, 갈등 원인 분석을 통해 대화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교폭력 처리 업무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학교폭력 사안을 중재·조정하기 위해 교육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부산교육청 화해조정위원회를 출범한다.
김범규 부산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장은 “학교폭력 문제는 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보다 피해 및 가해 학생의 관계 회복 등 교육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