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반의 격동은 좀처럼 끝날 줄을 몰랐다 한동안 그의 눈이 껌벅이더니 마침내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렸다 
오오 하늘이시여 감사하나이다 드디어… 드디어 친우의 혈육을 찾게 해주시다 
니 
그는 덥석 천풍의 두 손을 잡고 감격에 겨워했다 
아아 내 얼마나 그 아이를 찾으려 했는지 모릅니다 천풍 공자… 정말 고맙습니 
다 
그러다 문득 의아한 듯 묻는다 
한데 공자 어떻게 그 일을 
그러나 천풍은 이미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음성은 대청 밖에서 울려오고 
있었다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뜻밖에도 당문이 사천당문의 비기秘技를 지니고 있음을 
안 것이지요 
 
당장 구룡단애로 가 보십시오 아마 지금쯤 당문과 애랑은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구… 구룡단애 
쥐눈보다 길쭉한 선우반의 눈은 화등잔만하게 커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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