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없는 도시 … 부산시,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시범사업’ 본격 추진
부산시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2일 초등학교 개학과 ‘부산형 학교폭력 Zero 만들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와 교육청이 함께 마련한 사업이다.
시는 학교폭력 사전·발생·사후 단계별 대응 시범 프로그램 운영으로 부산형 우수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체육·예술계의 미투 운동 등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올라 지역 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와 교육청이 사업추진에 뜻을 모았다.
시와 교육청은 사업논의를 시작으로 ▲시·교육청 업무협약 체결과 전문가 자문단 구성 ▲시민포럼 개최 ▲시범사업 매뉴얼·성과지표 개발 ▲시범학교 공모·선정 등의 과정으로 본격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사업이 운영되는 ‘시범학교’는 오륙도·주양초등학교 2개교이다. 지난 2월 두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과 프로그램 진행 교육 등 사전 준비과정을 마쳤다.
시는 연말까지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최종 우수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프로그램과 매뉴얼, 성과지표는 ‘부산시 학교폭력 예방회복조정센터’가 주축이 돼 학교폭력 관련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단과 개발한 것이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올해 말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후 사업을 점검·보완해 내년부터 모든 학교로 우수모델을 전파해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교폭력 없는 부산을 만들고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